자신을 비추는 일렁이는 수면 같은 전시, 리오넬 에스테브 <나르시스>

 리오넬 에스테브 : 나르시스

2018년 1월 24일 – 2018년 3월 10일

페로탕 갤러리 서울

https://www.perrotin.com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6,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70 x 70 cm / 27 9/16 x 27 9/16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페로탕 갤러리 서울은 1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리오넬 에스테브(Lionel Estev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에 위치한 국립 도자기 제작소 (Manufacture nationale de Sèvres) (이하 세브르) 장인들과 협력하여 만든 도자 작업들을 선보인다. 1740년에 설립된 세브르는 처음에는 왕립, 이후 황실, 마지막으로는 국립 기관의 주문에 양질의 제품을 공급해 왔다. 작가는 이곳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도자기 명판을 세밀하게 가공하는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작품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최신 작품들을 선보인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프랑스 출신 현대 미술가다. 전통적 제작방법에서 벗어나 재료에 국한되지 않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한다. 철사, 실, 플라스틱, 돌, 종이,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유기적인 형태를 만들고 다채로운 색을 사용한다. 그의 작업은 평면, 조각, 설치를 모두 아우르며 공간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인지의 영역을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마치, 색감이 빠르게 혹은 천천히 움직이는 듯한 환영을 준다. 그가 주로 작업해 온 방향은 다양한 재료와 색감을 사용해 감각 인지를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Lionel Estève, Untitled (Mirror), 2015 (Detail), Porcelain, colored underglaze, crystallizations, platinum, 31 x 31 cm / 12 3/16 x 12 3/16 in
© Estève / ADAGP, Paris 2017
Photo : Clair Dorn / Courtesy Perrotin

리오넬 에스테브가 이번 페로탕 전시에서 선보이는 도자 작업들은 은은히 빛나는 액체 표면을 닮았다. 전체적으로 은색 플래티늄 도금을 씌운 작품 표면에는 동전 크기만 한 구멍들이 나 있다. 작은 동그라미 구멍들 사이로 다채로운 색감의 도자가 드러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물 고인 웅덩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형상 같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 수면에 반사된 형태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고찰했던 순간들을 회상시킨다. 그는 이 작품들에 대해 “빗물이 고인 웅덩이들, 폭우의 파편들, 심연의 투영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던 곳이다”라고 전했다. 리오넬 에스테브는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갖는 감성적 관계를 이야기한다.

페로탕 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리오넬 에스테브의 <나르시스>전시를 관람하며 스스로를 향한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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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페로탕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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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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